혹독한 추위가 살을 에는 겨울입니다.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은 마음까지 시린 시련의 계절이겠지요. 이런 때에 저의 친정 부모는 진명복지재단 진명해안노인복지센터의 방문요양서비스를 받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.
사는 일이 뜻대로 안 되고, 어쩌다보니 저는 부모님 두 분을 다 진명복지재단에 의탁하게 되었습니다. 보호사님이 한 달에 24회 부모님 집을 방문하여 하루 세 시간씩 케어를 해주십니다. 밥 짓기, 청소, 빨래, 병원에 모시고 가기 등등 일상에 필요한 일들을 다 해결하고 도와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. 자식들이 해주지 못하는 효도를 보호사님들이 다 하고 계십니다.
올해 가을에는 저의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를 특별히 짝을 맞추어 팔공산 가을 나들이와 식사 대접을 해주셨습니다. 보호를 받고 계시는 두 분이 친구인 줄을 재단에서 알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저는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.
특히 저의 아버지는 성격이 남다르게 엄하셔서 자식인 저도 함께 하기가 힘든데, 진명복지재단에서 파견하시는 보호사님들은 치매노인 전문 교육을 다 받고 오셔서 아버지를 케어해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. 때로 힘들고 불편할 때가 왜 없겠습니까만 묵묵히 끝까지 최선을 다 하시는 보호사님들이 계시기에 저는 오로지 진명복지재단만 믿고 있습니다.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. 진명복지재단이 마치 큰 오빠 같고 큰 언니 같습니다.
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는 말이 있지요. 오랫동안 저의 부모님을 잘 케어해주고 계시는 진명복지재단을 보니 앞으로도 더욱 모범적이고 발전하는 복지재단의 면모를 이어가리라 기대합니다. 아무쪼록 진명의 모든 직원, 진명과 함께 하는 모든 가족 식구들이 아픈데 없이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.